태백 광부 황상덕

탄광에 취업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?

정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?

제가 고향이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이라는 항구가 있어요. 제가 배를 타봤어요. 타보니까, 멀미가 나서 도저히 못 타는 거예요. 저는 꿈이 죽변에서 바닷가에서 태어나다 보니까, 원양어선을 타고 참 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는데. 도저히 멀미가 나서 배를 못 타겠더라고요. 그런데 애들하고 먹고는 살아야 되고 마땅히 갈 데가 없고 하다 보니까, 완전히 광산촌에 오게 됐어요. 저는 한편으로 봐서는 광산이 굉장히 고맙다 생각합니다. 왜냐하면, 애들 대학교를 세 명 다 대학교를 졸업시켰어요. 그러다 보니까, 어쩜 보면 고마운 거지요 그런데 굉장히 위험한, 제가 광산 생활을 함태광업소만 한 18년 정도 했는데, 막장에서 일을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 수없이 맞이했고요. 저희들이 (광산에)사람이 갇혀 있었기 때문에 구조를 해야 되잖아요. 구조를 수없이 해 봤습니다. 해보니까, 저도 그때 당시에 처음에 광산 들어올 때는 한 3년만 하고 가야겠다. 도저히 위험해서 내가 여기 있다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인데 참 진짜 저도 망설였습니다. 그런데 와서 있다 보니까, 정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? 예비군 훈련 끝나면 나는 가야겠다. 이래(이렇게) 했는데 참 50년 세월이 참 흘러갔는데요. 저는 참 그때 옛날에는 저희들이 75년도에 왔을 때 저희들이 아침에 도시락을 싸 들고 다녔어요.

Video

Video File 1
View File Record

Images

Map