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백 선탄부 손귀애

광부 일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?

저는 아버지가 광부가 아니었고, 저희 아버지 친정아버지는 어부였어요.

저희 친정아버지는 어부였어요. 그래서 광부일은 잘 몰라요. 근데 남편 시어른이, 시아버님께서는 여기서 광부 일을 하셨어요. 그런데 자식이 광부 일이 그때는 지금도 힘들지만, 그때 당시에는 (목소리를 높이며) 정말 많이 힘들어서 거기 만약에 (광산에서 광부일)하면 막 사고율이 너무 많았어요. 그래서 자식은.. 내 자식들은 여기 안 넣겠다고, 이사 퇴직을 하시고 가신 거죠. 그랬는데 결국은 자식이 또 여기를 오게 됐어요(웃음). 그게..(말을 차마 잇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)

제가 처음 갔을 때는 정규직이 아니었고 정규직 그 언니들은 다 전에는 미망인들이 들어가셨다들 광산에서 돌아가신 분들 그분들을 저거 하기 위해서 다 들어가셨다 그러잖아요. 근데 저희가 갈 때는 그분들이 퇴직을 하고 이게 비정규직으로 넘어간 상태였었어요. 그래서 저도 비정규직으로 들어갔는데 이 나이 드신 언니들도 계셨고, 저보다가 어린 사람은 한두 명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. 거의 없구 그랬는데 거기 가니까 참 언니분들이 사람들이 참 좋았어요. 그래서 환경은 너무 안 좋은데 여기 이게 말 그대로 시골이잖아요. 시골이라서 굉장히 분위기도 참 좋았고, 많이 좋았어요. 그런데 일은 정말 힘들었어요.

이런 데가 있나 할 정도로.. 저는 뭐 이렇게 가게를 해서 이렇게 계속 그랬는데 물론 유치원에도 있어 봤고 이런 일은 해봤지만, 이 광산에는 거의 삽으로 하고 곡괭이하고 이게 저기 저는 함마라는 이름은 여기 와서 처음 들어봤어요. 망치보다도 더 큰 거 이만한 게 있거든요. 그거로 돌 깨고 저희도 그걸 다 했거든요. 그래서 제가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와서 이런 일을 해야 되나 제 자신이 굉장히 비참했어요. 그런데 자식이 둘이 있고 공부는 시켜야 되잖아요. 그래서 최대한 즐겁게 행복하게 할려고 노력을 하면서 살았죠 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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